[아시아경제 최종화 PD] 인형같이 아름다운 눈망울로 주목받는 2살 소녀에게 숨은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멜라니는 디즈니 만화의 주인공처럼 크고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정작 멜라니의 엄마인 카리나는 딸이 사람들에게 ‘귀엽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자신의 SNS에 심경을 토로했다. 딸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희귀 유전질환인 악센펠트-리이거 증후군의 징후이기 때문이다.
변형된 동공을 통해 빛이 과도하게 유입되기 때문에 시력이 약해지기 쉬우며, 녹내장 발생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멜라니 역시 녹내장을 앓고 있어 실외로 나갈 시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생후 5개월 때 받은 수술 덕에 시력이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엄마 카리나는 멜라니의 시력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 쓰인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귀엽다”며 다가오던 사람들도 얼마 안 있어 “멜라니의 눈이 이상한 것 같다”며 배려 없는 말을 서슴없이 던진다는 것.
카리나는 SNS에 고민을 털어놓았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지지가 이어졌다.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그녀는 악센펠트-가이거 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종화 PD fina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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