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TB투자증권은 서울옥션에 대해 지난 1일 열린 제26회 홍콩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총액 160억원, 낙찰률 83% 기록하며 글로벌 미술품 시장 호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미술품 시장의 호황기 진입과 사업모델 다각화에 따라 올해 실적 반등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옥션은 지난 1일 제26회 정기 미술품 경매를 개최했다. 이번 경매에는 약 170억원 가량의 미술품이 출품됐으며 낙찰총액 160억원, 낙찰률 83%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진행된 세 차례의 홍콩경매 모두 낙찰률 80% 이상을 달성하며 2015년 수준의 낙찰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홍콩경매에서는 고가 작품위주로 출품되며 서울옥션의 우수한 작품 소싱 능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다는 평가다. 특히,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품 ‘Quarantania’가 95억원에 낙찰되며 국내 작품 외에도 고가 미술품의 소싱 능력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작가 작품은 김환기의 1971년 전면점화 ‘27-XI-71 #211’가 33억원에 낙찰됐고, 이우환의 단색화도 5점 모두 낙찰되며 단색화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실적은 매출은 지난해보다 35.5% 증가한 734억원, 영업이익은 110.1% 늘어난 134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글로벌 미술품 시장의 호황기 진입과 사업모델 다각화에 따라 올해 턴어라운드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경매업체 특성상 낙찰총액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커서 내년은 매출액 902억원과 영업이익 18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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