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프랑스)=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기아자동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등 총 16개의 친환경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더해 수소전기차 기술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다. 앞서 기아차는 2025년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5종과 수소전기차 1종을 개발해 총 16개의 전동화된 친환경차를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같은 친환경 차량 정책을 유지하면서 강화되는 유럽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에레라 COO는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올해 9월부터 도입된 유럽 시장의 새로운 연비규제(WLTP)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세금과 직결되고 이는 곧 차량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럽시장 판매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차종을 갖추고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2006년 피터 슈라이어가 합류한 이유 디자인이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유럽 시장에서 젊은 브랜드로 자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 완성차업체들이 유럽 시장 진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 기아차도 촉각을 곤두세두고 있다. 이에 대해 에레라 COO는 "중국 업체들은 유럽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각종 안전, 연비 규제를 맞춰야하는 과제가 있다"며 "반면 기아차는 각종 규제에 이미 잘 대응하고 있고 전동화(친환경)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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