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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이후에는 소비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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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경기 하강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역시 갈수록 줄면서 작게나마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다시 부진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비 회복세 유지와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민간소비 규모는 전분기 대비 0.3% 늘어나느데 그쳤다. 전기 대비 증가율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던 2016년 4분기(0.3%)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정부소비 성장률도 0.3%에 머물러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소비증가율이 높지 않지만 한은은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해 소비가 크게 올랐고 2분기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민간연구소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구재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이후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중 소매판매는 내구재 및 비내구재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등으로 내구재 소비가 회복되면서 소비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평가에도 소비개선을 낙관하지 못하는 것은 크게 위축된 소비심리 때문이기도 하다. 한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17개월 만에 장기평균(100) 밑으로 떨어졌다.

가계의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0으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지난 5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해 82에 그쳤다.

소비심리 부진이 이어지면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다시 위축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최근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가 정점을 지나 침체기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이같은 우려는 더 커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2.7%로 0.3%포인트 낮추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2.8%로 낮출 정도로 경제 성장 기대감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민간 주체들의 경제 심리 회복을 위해 정부의 역할 정립과 유연한 경제 운용 기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과거에 비해 월등히 커진 민간 부문의 경제적 비중을 고려한다면 성장정책이나 분배정책에서 정부가 무엇을 주도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경제정책에서 정부가 목표로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계와 기업의 민간 주체들이 정부의 의도와 선의를 이해하고 그 방향으로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계 소비 회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구매력의 근간이 되는 실질 근로소득을 높일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요구된다"며 "전체 경제적 관점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최적의 경제, 노동, 사회 정책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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