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9·13대책 일주일 만에 44%↓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가 지난 9·13 부동산 대책 전후로 약 1주일간 4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매물 검증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따르면 9·13 직후 1주일간(14∼20일)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3017건으로 직전 일주일(7∼13일) 5418건에 비해 2401건(44.3%) 줄었다.

9·13 대책으로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가 강화돼 투기적 수요가 줄었고 정부가 허위매물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간 신고 건수를 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에는 1만59건, 3∼9일에는 9904건으로 1만건 선이었다. 하지만 10∼16일에는 3945건으로 대폭 줄었다.

17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0일까지는 1973건을 기록했다.

앞서 8월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2만1824건으로 지난해 8월의 6배에 육박한 바 있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최근 무분별한 신고가 문제가 됨에 따라 신중하고 확실한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증빙서류를 첨부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KISO는 허위매물 신고를 받으면 부동산 중개업자에 연락해 매물 상태를 확인하고 정상 매물이 아닐경우 자진 삭제케 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