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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로하니 대통령 만날계획 없다…이란, 먼저 변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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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 연설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최근 매우 나쁘게 행동해 왔다"며 "나와 만나기 전에 변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란 제재를 비롯해 많은 것을 하고 있다"며 "이란과 만나기를 바라고는 있지만 지금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도 "요청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미래에 언젠가는 몰라도"라며 "나는 그가 굉장히 멋진 사람(lovely man)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했지만, 이란과 핵합의를 재협상하기 위해 언제든 만나겠다고 여러 차례 호언장담했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이란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참석하려고 현재 뉴욕을 방문 중이다.

이에 대해 유엔총회 이란 사절단의 대변인은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즉각 응수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보좌관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는 국영 IRNA통신에 "(이란과 만나겠다는) 트럼프와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이 꿈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전날 뉴욕에서 미국 언론들과 만나 북한처럼 미국과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란은 북한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미국은 불법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하고 공연히 이란 국민을 위협하는 데 이런 그릇된 행동을 먼저 바로잡아야 다음 일을 도모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면'이라는 전제하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간에 로하니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일방적 탈퇴를 선언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킨 이후 이란과 갈등이 고조된 상태다. 이란은 22일 자국에서 발생한 군사 퍼레이드 총격 테러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여기에서 이란 문제를 다룰 전망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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