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에 5분 이상 걸리면 절도범 대부분 포기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추석 연휴가 막바지로 다가왔지만 남은 기간 여행을 떠나는 등 집을 비우는 가정이 많아 '빈집털이' 범죄에 대한 철저한 보안점검이 요구된다.
지난해 박모(40)씨 등 3명은 수도권 일대 아파트와 주택 등 빈집을 털어 총 1억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 당시 박씨 일당은 못 등을 뽑는데 쓰는 ‘노루발’이란 연장을 이용해 15초 만에 창문을 뜯고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인적이 드물고 쇠창살이 없는 주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침입방법으로는 ‘문단속이 안 돼 있는 곳을 노렸다’는 절도범은 39.6%로 집계됐다. 잠금장치를 부수거나 연 경우는 각각 24.5%와 22.6% 나타났다. 침입하는데 걸린 평균 소요시간은 3분 이하가 50%를 차지했다.
결국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을 비울 때 사람이 있는 것처럼 꾸며놓고, 철제로 된 보호 장치 등을 달아 침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지난 14일 발표한 ‘추석 연휴 침임법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3년간 평소보다 추석연휴에 빈집털이 범죄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범죄 발생률은 연휴 첫날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연휴 마지막 날 가장 높았으며, 시간대별로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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