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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미래 불확실성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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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NH투자증권이 일본은행(BoJ)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BoJ는 2019년 소비세 인상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의 불확실성을 생각하고 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의 지속력을 위해 일드커브 컨트롤 정책을 도입하면서 자산 매입규모를 줄였고, 국채금리 변동범위를 확장하면서 시장 유동성 개선과 지정가매입 부담 축소를 노리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는 BoJ가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에 대한 해석이다. BoJ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찬성 다수로 현행 일드커브 컨트롤 제도 유지가 결정됐다. 지난 7월에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도입하면서 완화적 통화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장의 움직임은 달랐다. 전 연구원은 "BoJ의 정책 기조와 달리 시장 금리는 지난 7월 이후 BoJ의 지정가 매입이 이뤄졌던 0.11% 내외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완화적 정책 지속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는 상승마감했다"고 짚었다.

그는 "시장에서의 이러한 반응은 BoJ의 정책 지속력에 대한 의구심이 높다는 의미"라며 "같은 맥락에서 이번 기자회견의 주요 화두는 완화적 통화정책 누적에 따른 부작용과 출구전략이었지만,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도입 이유가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이 지연됨에 따라 정책 지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임을 역설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 금리는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BoJ는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범위를 0.2% 수준까지 확장시켰다"며 "경제상황이 확장세를 이어간다면 금리는 상승압력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또 자연재해, 대외여건의 악화 등 단기간에 일본의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될 유인이 많지 않다는 점, BoJ의 완화정책 유지 의지가 명확한 점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현 수준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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