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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자율주행 시대]자율주행 이끄는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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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 트럭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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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자율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트럭이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대형 트럭의 등장은 물류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전망이다. 자율주행 화물트럭이 상용화되면 교통사고율을 현저히 낮출 뿐 아니라 정해진 시간 대에 정확한 운송이 가능해져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 시스템은 최적의 속도와 가속력을 유지하도록 설정돼 있어 장거리 운송 원가 중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배출가스를 감소시켜 대기환경 개선에도 일조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 차량으로 의왕-인천간 약 40㎞ 구간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레벨 3)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트레일러가 연결된 최대 중량 40t급 엑시언트 자율주행차 1대로 시연을 진행했다. 레벨 3는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로, 차가 자동적으로 계획된 경로를 추종하고 장애물 회피하며 특정 위험에 따라 운전자 개입 필요한 자율주행 단계다.

엑시언트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의 자연스러운 교통흐름과 연계한 차선 유지 ▲지능형 차선 변경 기능 ▲앞 차량 차선 변경 인식 대응 ▲도로 정체 상황에 따른 완전 정지 및 출발 ▲터널 통과(2개) 등 기술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자율주행을 통해 총 1시간여 동안 40㎞ 거리를 완주하는데 성공했으며 대형트럭의 고속도로 상 최고 제한속도 90㎞/h도 철저히 준수했다.
트레일러가 결착된 대형트럭은 일반 준중형급 승용차 대비 전장은 약 3.5배, 전폭은 1.4배, 차체 중량은 9.2배(비적재 기준) 가량 커 더욱 고도화되고 정밀한 자율주행 제어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다양한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꾸준히 운행하면서 판단, 제어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승용형 자율주행차 대비 구현 난이도가 높은 대형트럭에서도 각종 돌발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자율주행 트럭에는 전방 및 후측방에 카메라 3개, 전방 및 후방에 레이더 2개, 전방 및 양측면에 라이다 3개, 트레일러 연결 부위에 굴절각 센서 1개, GPS 1개 등 총 10개의 센서가 적용됐다.
볼보트럭의 자율주행 전기트럭 '베라'

볼보트럭의 자율주행 전기트럭 '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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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은 최근 자율주행 전기트럭 '베라(VERA)'를 공개했다. 베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송통제센터에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차량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을 통해 센티미터(cm) 이내의 단위로 차량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다른 차량에 발생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운송 통제센터가 운송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서 각 차량의 위치와 배터리 충전 상황, 화물 적재량 및 정비 요구사항 등 변수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없애고 운송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같은 경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교통 흐름을 파악해 운송을 최적화 할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가 없고 소음도 적어 친환경 운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볼보트럭은 베라가 비교적 짧은 거리의 대량 운송은 물론 생산 공장과 항구 운송 등 지속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운송분야에도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트럭 자율주행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공유차량기업 우버는 2016년 자율주행 트럭의 시험운행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화물운송을 개시했다. 구글 웨이모도 올해 3월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자율주행 트럭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존 크래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 공유 서비스보다 트럭에 먼저 적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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