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추석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5조원 이상 앞당겨 지급하며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올해 14개 기업이 조기에 지급한 납품대금 규모는 5조6130억원으로 파악됐다.
삼성은 전국 각 계열사 사업장 임직원들이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물대지원펀드'도 70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한화그룹도 한화방산,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지상방산 등 방위산업 분야 4개사의 임직원 130여명이 참여해 현충원 성묘 및 환경미화 활동을 펼쳤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8일부터 소비자평가단과 '함께 한가위, 나눔 잔치'를 열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밥차 배식, 명절음식 제공, 복나눔 키트 등을 전달하고 있다.
배명한 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명절 연휴 전 거래대금 조기지급은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상생협력 활동"이라며 "주요 대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거래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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