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트라(KOTRA) 중국 선양무역관과 상무부에 따르면 BMW는 지난 7월9일 현지 합작사인 화천자동차와 선양시에 제3공장을 설립해 생산력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BMW는 현재 선양시 다둥과 톄시 공장을 통해 연간 최대 4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다둥 공장은 2004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중국 최초의 BMW 생산 기지다. 2014년 이후로 3억5000만위안을 투자해 증설했으며 5시리즈 롱휠베이스 버전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3 모델을 주로 만든다.
2012년 5월 가동한 톄시 공장은 중국 시장을 집중 겨냥한 롱휠베이스 버전의 SUV X1과 3시리즈, 2시리즈, 1시리즈 등을 연간 25만대씩 생산 중이다. 2016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선양 엔진 공장은 BMW가 유럽 외 지역에 지은 최초의 엔진 공장으로, 5시리즈 세단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iX3 전용 배터리도 이곳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 선양시 정부는 BMW 생산 라인 확충을 계기로 현지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선양시에 위치한 BMW 벤더사는 67개로, 전체(365개)의 18.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BMW의 중국 내 부품 구매 규모는 352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선양시 소재의 부품사가 담당한 조달액은 195억위안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선양무역관 관계자는 "선양시 정부는 현재 BMW 제3공장에 납품할 벤더사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BMW의 중국 생산 확대를 통한 진출 전략과 함께 로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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