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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뜨는 '한가위 보름달',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닌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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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가위 보름달 24일 오후 6시19분에 뜨는데…

보름달(사진=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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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음력으로 8월15일인 추석 저녁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은 익숙한 명절 풍경이다. 하지만 올해 추석 당일 뜨는 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인 24일 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19분에 뜬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은 25일 0시10분이다.

문제는 이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천문연은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달인 '망(望)'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인 25일 오전 11시52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때는 달이 진 이후로 볼 수 없다. 결국 올해 추석에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는 때는 25일 새벽 달이 지기 직전인 셈이다. 서울에서 25일 달이 지는 시각은 오전 6시7분이다.

음력으로 한 달은 29일 또는 30일이지만 실제 달이 보름달에서 다시 보름달로 되돌아오는 데 걸리는 기간은 29.53일이다. 달이 태양의 정 반대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음력 보름날과 약간의 시차가 생기는 것이다.
천문연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 방향에서 태양의 정 반대까지 가는 데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며 "보름달이 항상 완전히 둥글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완전히 둥근 달이 뜨는 때는 음력 15일 이전 또는 이후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우리는 음력 보름날 밤에 뜨는 둥근 달을 '보름달'이라고 정의하지만 사실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달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또 추석이나 정월 대보름에 뜨는 달이 가장 크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은 매년 다르다.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아 매달 지구와의 거리가 다른데 가장 가까웠을 때 보름달이 제일 크고 멀리 떨어지면 그만큼 작게 보이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 위치할 때는 원지점(가장 먼 곳) 보름달보다 14% 더 크며 30% 더 밝다고 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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