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내달부터 군사분야 합의서가 이행된다. 내달부터는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지뢰제거작업이 시작되고 12월부터는 DMZ)내 감시초소(GP)도 시험철수된다.
지뢰제거는 11월 30일까지 끝난다.국제지뢰금지운동(ICBL) 등에 따르면 DMZ내 지뢰는 남북을 합쳐 2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0년 국방부는 이들 지뢰를 제거하는데 무려 489년이 걸릴 것으로 계산한 바 있다.
국군의 날을 기점으로 DMZ에 묻혀 있는 6ㆍ25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첫 삽을 뜬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 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DMZ 공동유해발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범적 발굴지역 내에 남북간 12m 폭의도로 공사도 12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북한은 동해지구보다 2m가 더 넓은 면적의 도로를 DMZ에 건설하는 것에 처음에 난색을 표명했으나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보유한 지뢰탐지기도 1995년에 도입해 사용연한(8년)이 넘었다. 이 지뢰탐지기는 금속지뢰를 탐지할 수 있지만 목함지뢰 등 비금속지뢰는 땅속 5~10cm만 묻혀 있어도 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군은 지뢰탐지기-Ⅱ를 개발해 1300세트를 생산할 예정이지만 2021년에야 가능하다.
송영무 국방부 전 장관이 "개성공단을 조성할 때 사용했던 지뢰제거 장비가 있었는데 노후화 돼 사용할 수 없다"며 "국방과학연구원(ADD)에서 지뢰제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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