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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준비 공식화…"비핵화 검증 많은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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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미-북미-남북 정상회담 밑그림
비핵화 조치·체제보장 방안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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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공식화하면서 '남북-한미-북미-남북'로 이어지는 '톱다운' 방식의 비핵화 협상 그림이 완성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적절한 조건에서 가까운 미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달 취소됐던 4차 방북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 많은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늦기 전에 평양을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미래에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데 나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비핵화 조치들을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데 성공, 이를 계기로 북한과 미국이 다시 한자리에서 만남을 가지게 된다면 '한반도 운전자'로써 절반의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나머지 성패는 북·미가 서로의 비핵화 조치와 체제보장을 위한 제안에 대해서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

북한은 이번 평양공동선언에서 비핵화 관련 유관국 참관 하에 동창리 미사일시설 영구폐기하고, 조건부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용의를 밝혔다.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상당히 의미있는 조치지만 미국에게 '동시적 행동'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先) 비핵화, 후(後) 종전선언'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핵신고리스트 제출이나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등 '현재의 핵'에 대한 조치 확인되지 않을 경우 비핵화 협상은 난항을 거듭할 공산이 크다.

폼페이오 장관도 남북 정상 간에 이번주에 중요한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남북정상회담을 평가하면서도, 아직 많은 일이 해결돼야 한다며 미국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내와 결심"이 있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북한 문제 해결과 연관해 이미 중요한 단계에 처해있지만 검증을 통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제재 유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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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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