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비행기 시장은 최근 10년간 약 32% 성장했다"면서 "아직은 에어택시(Air-taxi)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약 100명의 승객을 태우고 1600㎞ 이내를 비행할 수 있는 비행기 개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배터리 이슈다. 배터리는 제트연료에 비해 약 60배 가량 에너지밀도가 낮은데, 현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높인다고 하더라도 A320 기종 기준으로 배터리가 180톤 가량 필요하다고 한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약 80톤 가량은 돼야 해서 현실화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란 예상이다. 각종 전기장비의 사용이 많아져 화재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전기비행기로 가기보다는 가스터빈과 전력원을 갖춘 하이브리드 항공기의 개발이 선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에어버스는 지멘스, 롤스로이스와 함께 2030년까지 50~100석 규모의 하이브리드 비행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잉도 스타트업 기업인 Zunum, Cuberg 같은 기업에 지분투자를 통해 하이브리드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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