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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서울 집값… 당분간 '관망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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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의 9·13 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섰다.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 매물 부족으로 인한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8월말 0.57% 상승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이 본격 적용되는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발표된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에 이어 가을 이사철까지 맞물린 영향이 커서다.
무엇보다 호가가 다소 하향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출 규제와 세금 규제로 인해 집을 사기도, 팔기도 쉽지 않아져서다. 매도·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주택 갈아타기 수요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으려는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양도세 중과 때문에 매물이 단기에 급증하진 않겠지만 대출과 절세 목적의 매물은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주택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거래 공백도 불가피해졌다. 7·8월에 이어진 가격 급등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주장도 이때문이다.

부동산 대표 투자 상품인 재건축 시장에서의 매물 증가도 예상 가능하다. 단기 시세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수요로 인해 지난 4월 양도세 중과 직후처럼 급매물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서울 집값이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함영진 랩장은 "상승폭이 한풀 꺾이겠지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지면서 가격이 크게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전세시장에서의 불안한 양상도 우려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이번 대책의 영향으로 대기 매수 수요가 전세 수요로 바뀔 수 있으며 가을 이사철이 다가온데다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로 인한 수요가 촉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9.13 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올리는 등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세입자에게 부담이 전이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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