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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부터 스미싱까지…추석 연휴 천차만별 범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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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범죄 평소보다 29% 증가·가정폭력도 47% 많아져·중장년층 상대 스미싱도 활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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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연휴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각양각생의 범죄들에 대해 주의보가 내려졌다. 명절 연휴마다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빈집털이나 가정폭력은 물론 최근 들어서는 스미싱(Smishing)과 인터넷 사기 등 범죄 유형도 다양해졌다.

21일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의 추석 연휴 침입범죄 분석 결과, 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률은 평소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침입범죄 발생률은 연휴 첫날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연휴 마지막 날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침입범죄의 56%가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올해 추석은 긴 연휴를 활용해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을 비우기 전 철저한 점검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관계자는 “침입 범죄자들의 50%가 창문, 42%가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집을 비울 때는 현관문의 잠금 장치는 물론 작은 창문까지 잠글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 친척이 모이는 민족 대명절이지만, 그만큼 가정폭력도 평소에 비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명절 연휴 기간(33일) 동안 경찰청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전국적으로 3만3549건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1016건으로 평소보다 47%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가정폭력의 절반 이상(53%)은 부부간 폭력이었다. 경제적 문제로 인한 갈등, 시댁 방문 및 제사음식 준비, 부모 부양, 재산 분할로 인한 다툼 등이 명절 가정폭력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경찰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거워야 할 추석에 다양한 문제를 놓고 감정이 격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택배 안내나 선물 교환권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스미싱 관련 범죄는 667건으로 2016년(562건)에 비해 19%이상 증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금융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탈취해 가는 범죄로 주로 중장년층들이 범죄 대상이다.

승차권·선물세트 등 판매를 가장한 인터넷 사기도 명절 연휴마다 활개를 친다. 인터넷 거래 사이트 등에서 기차표나 선물세트 등을 판매한다고 게시글을 올린 뒤, 피해자가 입금을 하면 잠적하는 수법이다. 실제로 지난 설 연휴에는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판매글을 게시해 27명으로부터 7300만원 상당을 가로챈 사기범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은 올해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 같은 온라인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와 스미싱은 간단한 주의사항만 지켜도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자 연락처 및 계좌번호를 조회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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