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월 초 단행하는 개각에서 이른바 '망언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부총리 등을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내년 지방선거와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집권 자민당 및 정권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 내각의 골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제분야 수장인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아베 내각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이 유임명단에 올랐다. 이를 통해 아베노믹스와 개헌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자민당에서는 이번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에 패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지지자들의 인사에 눈길이 쏠린다. 현지언론들은 이른바 아베1강 독주에 대한 반발론을 무마하는 한편, 구심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베 총리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와 참의원선거를 대비한 새로운 '선거의 얼굴'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전날 오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한 후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미일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귀국하는대로 신속하게 자민당 인사,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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