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제안이라지만 현지 도로보수 13일부터 시작…문 대통령의 바람 기억하고 사전준비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제안으로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백두산을 방문했으나 삼지연군의 도로 보수 작업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던 문 대통령의 바람을 기억하고 사전준비를 지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에 맞춰 삼지연군과 혜산시 등지에서는 철통 같은 경비와 봉쇄로 모든 차량 및 사람의 이동이 금지됐다. 양강도의 한 취재 협력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몇 차례 혜산시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모든 차량의 통행까지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시마루 대표는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 중 삼지연군의 대규모 건설공사에 동원된 주민들은 이동이 금지된 채 철저히 격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에 동행하는 한국 기자들로부터 일반 주민의 모습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풀이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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