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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원 가기도 무섭다”…공원서 잇따라 성폭행 사건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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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 없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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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최근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공원 산책도 무섭다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는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면 증거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오후 6시30분께 A씨(57·무직)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난지천 공원 입구에서 지나가던 여성 B씨(22)를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저항하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A씨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행인과 인근 아파트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런가 하면 앞서 16일 오전 1시께 서산시 한 공원에서는 태국인 C(36)씨가 여성의 얼굴을 때리고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달 22일 오후 7시30분께 경북 구미시 원평동 모 아파트 안에서 D(26)씨가 귀가하던 여고생을 인근 공원으로 끌고 가 옷을 벗기려고 하는 등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여고생이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하자, D 씨는 성폭행을 멈추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장소를 살피다가 순찰차를 보고 달아난 D 씨를 추격해 검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원에서 잇따라 성폭행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함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이제 공원 가기도 무섭다”, “여자분이 평생 가지고 가야 할 공포와 불안은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공원 가기도 무섭다”…공원서 잇따라 성폭행 사건 벌어져 원본보기 아이콘


◆ 성폭행 포함한 각종 성범죄 꾸준히 늘고 있어…피해자 96.1%는 여성


성폭행을 포함한 각종 성범죄는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른 성범죄의 추이는 2007년 14,344건, 2008년 16,129건, 2009년 7,377건, 2010년 20,584건, 2011년 22,168건 2012년 23,376건, 2013년 29,097건, 2014년 29,865건 2015년 31,063건 2016년 29,357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밝힌 2017년 상담 동향 분석 결과 중 성폭행 상담 결과를 보면 피해자의 96.1%는 여성, 성인 피해가 61.5% 차지했다. 가해자 성별은 94.6%가 남성, 가해자의 80.5%가 성인이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전문가들은 성폭력 피해 발생 시 증거 확보를 강조했다. 피해를 당한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하여 시간을 기록하고 주변을 촬영하거나, 주변의 커다란 건물과 간판을 외워 둘 것을 조언했다.

가해자가 강하게 팔다리 등을 잡아끌었을 때 생기는 멍 등 신체 부분을 곧바로 사진을 찍어 두거나 문자 등으로 항의 문자를 보내놓아야 한다.

또 여성긴급전화 1366 또는 해바라기 원스톱센터로 연락할 것을 조언했다. 일반 병원이 아닌 해바라기 원스톱센터를 통해 신고를하면 증거 수집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피해자 프라이버시 침해도 막을 수 있고 응급피임약 처방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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