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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주민 ‘섬기는 행정' 열정 끝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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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폭염 속 '무더위 쉼터' 마련, 전국적 히트행정 사례로 평가받은 데 이어 추석 맞아 '반려견 돌봄 서비스' 시행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취임 이후 잇달아 '감동행정'을 펼쳐 박수를 받고 있어 화제다.

오 구청장은 올 여름 폭염 속 전국 최초로 ‘무더위 쉼터’를 개장, 국민적인 박수를 받았다.
오 구청장은 폭염이 계속되자 에어컨 없이 밤잠을 설치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구청 강당에 ‘무더위 쉼터’를 만들어 전국적인 무더위쉼터 붐을 일으켰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격려할 정도로 올 여름 최고 '히트 행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태풍 ‘솔릭’이 올라 오자 오 구청장은 같은 개념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한 잠자리를 구청에 마련했다.
이처럼 오 구청장이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 행정’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장인 어르신을 모시고 산 것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여름 폭염 속에 장인 어르신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곧 바로 구청에 무더위 쉼터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오 구청장의 '배려 행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반려견 때문에 고향을 못 가는 처지에 놓이 주민들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해 눈길을 모은다.

애견을 일반 동물병원에 맡기고 가는 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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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노원구는 본격 귀성이 시작되는 23일 오전 9시부터 추석 다음날인 25일 오후 6시까지 2박 3일 구청 2층 대강당에 반려견 돌봄 시설을 운영한다.

이번 돌봄 가능 반려견은 장소 여건 상 20마리로 가구 당 1마리다.

돌봄 대상은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으로 생후 4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구에 인계 시 건강검진을 한다.

환경에 민감한 반려견은 각 가정에서 섭식했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또는 침구를 지참하도록 권장한다. 돌봄장 청소와 소독 등을 위해 돌봄 기간 동안 가구 당 5000원의 최소비용을 받는다.

돌봄 시간은 24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전문 팻시터가 돌봐주며 팻시터가 퇴근한 오후 9시 이후에는 애완견 전용 침실인 호텔장(1m×1m×90㎝)에 들여보내 쉬게 한다.

대신 당직자가 CCTV를 통해 상황을 살피며 부상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지역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과 협약을 맺어 조치토록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내려가는 분들이 반려견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구청에서 대신 돌봐주기로 했다”면서 “명절에 장소 문제로 더 많은 반려견을 돌볼 수는 없지만 구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구청장의 그칠 줄 모른 '아이디어 뱅크'로 알려졌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할 때 '노랑색 띠'를 만들어 근정포장을 받았다.

참여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오 구청장은 1948년4월19일 김구 선생이 남한단독정부 수립을 막기 위해 북한을 다녀오면서 3.8선 팻말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노랑색 띠를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대화 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셨다면서요?"라고 말 해 노 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누구냐?"고 묻고 근정포장을 주도록 한 일화가 유명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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