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의선, 美고위 인사 잇따라 면담…한국車 '호혜적 조처' 요청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 美정부·의회 고위인사 면담
한미 FTA 의미·美시장 현대 기아 기여도 등 언급
정 수석부회장, 美앨라배마·조지아 공장도 방문

정의선, 美고위 인사 잇따라 면담…한국車 '호혜적 조처' 요청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미국 출장중인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 행정부와 의회 고위 인사를 잇따라 만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호혜적 조처'를 요청했다.

20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6일 미국으로 출국해 18일과 19일 양일간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조니 아이잭슨 조지아주 상원의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잇따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 부회장은 미국 수입차 관세 부과와 관련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예외 조치를 요구하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에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만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호혜적 조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미국 현지공장 증설 등 미국 자동차 산업에 있어 현대차 그룹의 기여도와 판매 현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 장관이나 무역대표부 수장이 개별 기업의 총수를 따로 만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따라서 이번 정 수석부회장의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호혜적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정 수석부회장의 설명을 경청하면서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조사에 참고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합의된 한미 FTA 개정문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픽업트럭에 부과하는 관세 철폐시한을 20년 연장했으며, 미국산 자동차를 한국에 수출할 때 미국 안전기준을 적용하는 차량을 연간 5만대까지 늘리는 등 미국 자동차 업계에 유리한 조항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따라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미 한미 양국이 자동차 교역에서 상호 무관세를 채택하고 있고, 지난 한미 FTA 개정 합의에서도 미국 자동차업계가 우려할만한 요소들은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총괄 부회장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이번 방미 일정을 택한 것은 이번 사안이 자동차 산업 뿐만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민감한 문제라는 사실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면담을 마친 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도 방문했다. 그는 공장 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고 신형 싼타페 현지생산 라인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