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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日자민당 총재선거…아베 "조용히 결과 기다릴 것" vs 이시바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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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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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20일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총재선거 투개표에 돌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63)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 전 당 간사장의 일대일 대결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아베 총리가 사실상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압승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거 결과는 이날 오후 1시 시작되는 국회의원(405표) 투표 결과와 오전 8시부터 개표중인 지방당원표(405표)를 합산해 오후 2시 께 확정될 예정이다. 810표 가운데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차기 총재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1년 9월까지 3년간이다.
3선에 도전하는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께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도쿄 아카사가 의원숙소를 나서며 "할 일은 다했다. 아주 시원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50년 후, 100년 후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국민정당으로 자민당은 어떠해야하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 투표해주길 바란다"며 "'파벌이 결정했다'는 이유가 설득력이 있을지는 각각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등 5개 파벌이 일찌감치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본의 여당 총재선거는 통상 파벌에서 지지하는 후보자를 해당 파벌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이 모두 투표하는 게 관행이다. 차기 총리 유력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부간사장은 "건전한 비판세력이 필요하다"며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가 승리를 확정지을 경우 통산 재임일수로 역대 최장 총리에 오르게 된다. 이날 기준으로 한 아베 총리의 재임일수는 2006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총 2461일이다.

아베 총리는 총재선거 공약을 통해 지난 5년9개월간 추진해 온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내세우며 앞으로도 재정확대, 통화완화 기조를 골자로 한 경제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고용, 연금, 의료부문에서도 향후 3년간 구조개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소집될 가을 임시국회에 개헌안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차기 총리는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 오는 30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전당대회 일정 등을 감안해 10월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2012년 이후 6년만에 개최됐다. 2015년에는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아베 총리의 연임이 결정됐다. 2012년 총재선거 당시에는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시바 전 간사장을 제치고 아베 총리가 승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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