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국내 면세점 매출이 다섯달 만에 반등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서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올해 면세점들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면세점 매출이 5개월 만에 반등한 건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들 덕분이다. 7월 대비 8월, 내국인 매출은 줄어들고 외국인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8월 외국인 매출은 11억9191만9446달러로 전달보다 15.7% 증가했으며, 외국인 구매 고객수도 150만9854명으로 1.7% 늘었다. 외국인 고객 1인당 구매 액수는 789달러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내국인 고객수는 1% 증가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2.8% 감소했다.
면세업계는 이달 말 중추절과 10월 초 국경절을 맞아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미리 중국 현지에서 유통할 화장품과 명품 등을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구입하는 다이궁들이 8월부터 구입 물량을 확대한 것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9월 전체 매출도 8월 보다 오를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중추절 3주전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상승했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도 이달 1~13일 중국인 매출 기준 신장률은 전달 동기 대비 5% 올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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