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CEO는 18일(현지시간) 중국 텐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5G 패널 토론에 참석해 "내년 중순 정도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보다 100배 빠르고 50배 정도 응답속도가 빠른 망을 사용하는 폰"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화웨이의 첫 번째 5G 폰은 폴더블 스크린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사우스모닝포스트는 화웨이가 세계1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거듭나는데 있어, 폴더블 5G폰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는 지난 2분기 애플이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모바일 빅데이터 컨설팅업체인 오로라 모바일의 수지 추 부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폴더블 스크린은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도 메이저 업체들만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이 될 것"이라며 "혁신이 사라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폴더블 5G폰'을 내겠다고 선언한 스마트폰 제작사는 화웨이가 유일하다. 삼성전자의 고동진 IM부문장도 지난달 갤럭시노트9 출시하면서 내년 초 폴더블 폰과 5G폰 출시를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폴더블과 5G가 합쳐진 폰 출시 일정을 아직 베일에 쌓여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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