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회담]김병준 "文, 경제 정책 거의 완벽한 실패…외교안보도 실패 가능성 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사결정을 하는 패턴을 가만히 보면 실패를 하는 사람이 또다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신경제정책, 산업정책이 거의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외교안보에서도 그 실패의 가능성이 크다"며 "국가 안보는 스스로의 느낌이나 감정, 희망을 가지고 대할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여러 걱정을 섞어서 해줘야 좋은 결정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난 뒤 결과를 보면 비핵화 문제는 거의 진전이 없고 우리 국방력은 상당히 약화시켜 버렸다"며 "정찰과 관련된 부분은 국방의 힘을 빼버리는 그런 합의를 하고 있다. 국민 입장에서는 걱정이 안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이라는 것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잘짜여진 계획에 의해서 일어나지도 않을 수 있다"며 "우연 발생적인 사고와 자체 조직 내부의 권력갈등에 의해서 누구에 의해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