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석에 날짜 오기…靑 "北이 제작을 잘못"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8월 14일 판문점에서 열린 DMZ 평화관광과 연계한 평화교육 현장방문 행사에서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은 기념식수를 둘러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평양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평양 영빈관 앞 정원에 남측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심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점심을 마친 뒤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재현 산림청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수행원이 지켜보는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최 부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삽으로 흙을 떠 뿌리고 물을 줬다. 이어 김재현 청장과 김경준 보호상도 흙을 뿌렸다.
문 대통령은 "모감주나무는 꽃이 황금색 꽃이라 해서 나무 말이 번영"이라며 "옛날에는 이 열매를 가지고 절에서 쓰는 염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염주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최 부원장은 "나무를 가져오신 사연을 담아 이렇게 새겨 썼다. 마음에 드시나"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이 나무가 정말 무럭무럭 자라고, 그 다음에 꽃도 풍성하게 피고, 또 결실을 맺고, 또 그것이 남북관계 발전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통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를 많이 하는데, 모감주나무를 기념식수 하는 게 특이하다"며 "한번씩 오셔서 점검해달라"고 말하곤 웃었다.
이에 최 부위원장은 "식수 말이 곱다"며 "가을바람이 여러 곡식, 열매를 풍성하게 하고, 올 한 해는 황금 같은 귀중한 금덩어리로, 좋은 나무가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통일의 길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27 정상회담 당시에도 판문점에서 공동식수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흙, 김 위원장은 한라산 흙을 떠 1953년생 소나무를 심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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