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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文·金, 삼지연 통해 백두산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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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와 김 국무위원장 부부가 함께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국무위원장 부부가 함께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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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이동 경로에 이목이 쏠린다.

두 정상은 비행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지연 공항 이용이 유력하다. 육로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허락치 않는다. 양강도 삼지연군 북방 10km 지점 해발 1300m 고지대에 위치한 삼지연 공항은 백두산 관광의 관문이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후 남북은 백두산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당시에도 삼지연 공항이 유력한 직항로 개설 지역으로 거론됐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달 6월 남북 경협 사업 중 삼지연 공항 개발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기상 상황에 따라 해산시 황수원 공항으로 갈 수 도 있다. 앞서 19일 일본 아시아프레스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백두산 인근 양강도 해산에서 삼지연 사이 도로 정비를 위해 공무원과 주민들이 동원됐다고 보도하며 이를 남북 정상의 백두산 행 신호로 파악했다. 아시아프레스는 현지 고위간부들도 삼지연에 속속 집결하고 있으며 군 역시 중국과 러시아와의 국경 경계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지부장은 RFA에 "백두산 주변의 삼지연 비행장과 혜산시의 황수원 비행장 중 한 곳을 이용할 수 있다"며 "기상악화로 삼지연 비행장을 이용할 수 없으면 황수원 비행장을 이용한 후 차량으로 삼지연을 거쳐 백두산으로 향해야 하는 만큼 북측이 사전에 혜산과 삼지연 구간 도로 보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지연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알려진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북한은 삼지연을 '백두혈통'의 뿌리로 선전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도 수시로 이곳을 찾아 개발을 강조하고 대북 제재에 대해 불만을 표해왔다.
문 대통령도 4·27 정상회담 만찬 건배사에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었다. 남과 북 모두 명분과 상징성이 있는 백두산 방문인 셈이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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