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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프랜차이즈에도 장사의 신은 있다…"다점포율 높은 곳 선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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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3개 운영 점주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
프랜차이즈 창업, 다점포율이 하나의 기준
이디야커피·한촌설렁탕 등 다점포율 높아

파파존스 이대아현점과 마포점, 숙대점 등 총 3개 점포를 운영중인 박빈구 점주.

파파존스 이대아현점과 마포점, 숙대점 등 총 3개 점포를 운영중인 박빈구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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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뢰가 없었다면 다점포 운영은 불가능했습니다." 파파존스 이대아현점과 마포점, 숙대점 등 총 3개 점포를 운영중인 박빈구 점주는 이 같이 말했다. 19일 오후 이대아현점에서 만난 그는 "창업을 위한 모든 준비와 관련해 본사가 많은 도움을 주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었고, 지점을 운영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점포를 잇따라 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갑질 산업'으로 낙인이 찍혀 휘청이고 있는 속에서도 일부 프랜차이즈는 가맹점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이들 프랜차이즈의 공통점은 바로 다점포율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다점포율이 예비 창업자에게 하나의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다점포율이 높은 대표적인 브랜드는 바로 파파존스. 파파존스는 9월 기준으로 현재 매장 총 140개를 운영중이며, 다점포 지점은 50개에 달한다. 다점포율은 가맹점 기준으로 약 40%. 이는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다점포율 40%를 넘는 곳이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박 점주는 "본사에서 지점을 창업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이후 지점을 운영하며 신뢰가 쌓여 있었기 때문에 다른 창업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점포를 여러 개 운영할 때 동선도 중요한데 본사에서 그런 점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프랜차이즈가 생겼고 금방 사라지기도 하는데, 발전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파파존스는 가맹점주를 많이 생각해주고 수퍼바이저들이 매출관리 뿐만 아니라 본부의 정책, 교육, 점포 맞춤 마케팅 전략까지 함께 고민해줘 매출 증가와 환경관리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 본사.

이디야커피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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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처럼 다점포율이 높은 프랜차이즈들로는 이디야커피, 한촌설렁탕, 하남돼지집, 스무디킹, 엔제리너스, 롯데리아 등이 꼽힌다. 이들 브랜드는 2017년 말 기준으로 다점포율이 20%를 상회하는 곳들이다.

이디야커피 황학동롯데캐슬점과 용두동사거리점을 운영하는 안대은 점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다점포 점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운영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어 가맹점주의 관리가 편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더불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다점포율 공개를 꺼린다. 집계가 번거롭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낮은 다점포율이 창업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시장은 갑질 이슈에 더해 현재 소비 위축과 임대료, 최저임금 등 비용 상승으로 수익 악화를 겪고 있다"며 "그런데 폐업은 커녕 매장을 추가로 늘리는 이들도 적잖은데 이들이 바로 다점포점주다. 다점포점주는 본인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가맹본부와의 상생이 밑받침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다점포율이 높은 프랜차이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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