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전동물원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아메리카 대륙 최고의 맹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쿠거, 마운틴 라이언으로 불리기도 하는 퓨마는 아메리카의 고양이류(類) 가운데 재규어 다음으로 몸체가 크다.(사진=아시아경제DB)

쿠거, 마운틴 라이언으로 불리기도 하는 퓨마는 아메리카의 고양이류(類) 가운데 재규어 다음으로 몸체가 크다.(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18일 오후 퓨마 1마리가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끝내 사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포획이 늦어지면서 해가 지자, 경찰특공대와 119 특수구조단까지 동원된 수색대는 결국 사살을 결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퓨마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대형 육식동물로 곰과도 싸울 정도로 무서운 맹수인데다,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서는 사람이 퓨마에게 살해당한 사건도 발생했기 때문에 시민 안전을 위해 사살된 것으로 보여진다.
18일 오후 대전 중구 사정동의 대전 오월드 사육장에서 퓨마 1마리가 사육장을 탈출했다.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날 오후 5시15분께였다. 탈출한 퓨마는 몸무게 60kg의 8살짜리 암컷 퓨마였다. 2010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3년 후인 지난 2013년 2월 대전 오월드로 이송됐다. 대전시는 신고 접수 직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보문산 인근 주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포획을 위해 출동해 마취총을 쐈지만, 퓨마는 오월드 내부를 계속 배회하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결국 포획에 실패하고 날이 점점 어두워지자 수색대와 오월드 측은 사살을 결정했다. 퓨마를 사살한 이유는 마취총을 이미 맞은 퓨마의 공격성이 강해진데다, 오월드 밖으로 나갈 경우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퓨마는 신고 4시간 30분만인 오후 9시44분께 사살됐다.

퓨마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있으며 몸길이는 110cm~210cm까지 자라나고, 몸무게는 30~100kg 정도로 대형 육식동물에 속한다. 퓨마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늑대, 곰, 재규어와 인간을 제외하고 천적이 없는 동물로 알려져있다. 애완동물로 키우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야생 퓨마는 매우 사나운 맹수로 미국과 캐나다 서부지역에서는 사람이 퓨마의 습격으로 살해당하거나 상해를 입는 사건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04년에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오렌지카운티에서 한 성인남성이 퓨마의 습격으로 살해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퓨마는 특히 수컷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암컷은 다 자랄 경우 60kg 남짓으로 큰 개만 하기 때문에 큰 고양이 정도로 생각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불시에 기습당하면 성인남성도 충분히 살상이 가능할 정도로 무서운 포식자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