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18일 오후 퓨마 1마리가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끝내 사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포획이 늦어지면서 해가 지자, 경찰특공대와 119 특수구조단까지 동원된 수색대는 결국 사살을 결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퓨마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대형 육식동물로 곰과도 싸울 정도로 무서운 맹수인데다,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서는 사람이 퓨마에게 살해당한 사건도 발생했기 때문에 시민 안전을 위해 사살된 것으로 보여진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포획을 위해 출동해 마취총을 쐈지만, 퓨마는 오월드 내부를 계속 배회하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결국 포획에 실패하고 날이 점점 어두워지자 수색대와 오월드 측은 사살을 결정했다. 퓨마를 사살한 이유는 마취총을 이미 맞은 퓨마의 공격성이 강해진데다, 오월드 밖으로 나갈 경우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퓨마는 신고 4시간 30분만인 오후 9시44분께 사살됐다.
퓨마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있으며 몸길이는 110cm~210cm까지 자라나고, 몸무게는 30~100kg 정도로 대형 육식동물에 속한다. 퓨마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늑대, 곰, 재규어와 인간을 제외하고 천적이 없는 동물로 알려져있다. 애완동물로 키우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야생 퓨마는 매우 사나운 맹수로 미국과 캐나다 서부지역에서는 사람이 퓨마의 습격으로 살해당하거나 상해를 입는 사건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04년에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오렌지카운티에서 한 성인남성이 퓨마의 습격으로 살해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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