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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소통 강화하는 현대차...올해 IR, 지난해 전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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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19회 기업설명회…작년 전체 수준 육박
핵심 자회사 모비스·글로비스는 작년보다 많아
연휴 뒤 수정 개편안 발표 기대…외인 주주 소통 강화가 열쇠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9월까지 실시한 기업설명회(IR) 횟수만해도 지난해 전체 IR을 넘어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미국 보스턴 등을 방문해 해외투자자들과 물밑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월 이후 최근까지 올 들어서만 총 19회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작년 연간 시행 횟수 21회와 비교해도 지금이 3분기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자회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이미 올해들어 작년 연간 시행한 기업설명회 횟수를 넘어섰다. 올해 9월까지 모비스는 23회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글로비스는 투자자들과 21회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 각각 21회, 20회 시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배구조 개편을 앞둔 올해 더욱 잦은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다.

특히 글로비스는 2013년까지만해도 3회, 2016년 6회 정도의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벌써 20회 이상의 설명회 자리를 가졌다. 이는 최근들어 현대차그룹 투자자들 사이에서 글로비스가 지배구조상 주요회사로 떠올랐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투자자 소통 강화하는 현대차...올해 IR, 지난해 전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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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현대차그룹은 모비스를 인적분할해 ASㆍ모듈사업을 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개편안에 대한 이해를 늘리고자 했으나, 주주들이 합병비율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결국 무산됐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연내 지배구조 개편 마무리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 수정된 개편안 발표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반적인 주주 스킨십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주주를 중점으로 하는 소통 강화가 지배구조 개편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9월 현재 모비스의 외국인 주주 비율은 48.5%, 글로비스는 33.3%에 달한다.

게다가 최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재압박을 가하면서 나머지 외국인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현대차에게 한층 더 중요한 과제가됐다. 앞선 개편안 무산에서도 엘리엇은 반대 의견을 행사하며 주주들의 부정적 여론을 이끌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지난달 말 보스턴 방문을 두고 외국인 투자자 설득을 위한 물밑 작업이 시작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보스턴은 해외 유수의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국내기업들이 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해 반드시 방문하는 도시 중 하나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최근 해외투자자가 몰려있는 보스턴에 다녀왔다는 점은 시장에서 주목할만하다"며 "결국 지배구조 개편의 성공은 외국인 투자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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