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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싱가포르 진출…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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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싱가포르 달러 입출금 가능한 현지 거래소 설립
"국내 규제 피하기 위해서는 아냐… 출범 당시부터 해외 진출 고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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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가 다음달 초 '가상통화공개(ICO) 성지' 싱가포르에 글로벌 가상통화거래소를 만든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다음달 초 싱가포르 거래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2018'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거래 환경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면 글로벌 시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어 해외 거래소 진출을 결정했다"며 "다음달 초·중반께 싱가포르에 글로벌 가상통화 거래소를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싱가포르 현지 법정화폐인 싱가포르달러(SGD)를 입출금하며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대표는 "지난 7~8개월간 싱가폴 관계 당국과 조율해서 해당 라이선스 얻었다"며 "당장은 싱가포르에 개설하지만 다른 국가, 지역으로도 확산해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ICO 금지, 가상통화 실명제 등 정부의 규제 기조가 이어져 국내 거래가 침체되자 해외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가상통화 거래소는 사업모델 자체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외 사업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애초에 해외 사업을 도맡은 김국현 업비트 싱가포르 법인 대표가 입사한 시점도, 해외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도 거래실명제가 발표되기 이전"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월 두나무는 업비트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가상통화 거래소 개장을 준비했다.
첫 해외 진출 국가로 싱가포르를 택한 이유는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 국가를 표방하며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두나무의 설명이다. 다만 싱가포르 현지 거래소의 지분 중 두나무의 지분은 없다. 현재 가상통화 거래소의 해외 자금 송금이 막혀있기 때문에 직접 자금을 투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해외 송금이 안 되기 때문에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해외 진출 방법을 모색했다"며 "계약을 이용해 문제를 풀 수 밖에 없었는데,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지 법인 설립 관련해 카카오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카카오가 두나무의 지분 23% 가량를 갖고 있지만 이중 15% 가량은 카카오의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에서 초기에 투자한 부분이라 경영권을 행사 못한다"며 "카카오도 그라운드X를 통해 여러가지 블록체인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싱가포르 법인 설립 관련해) 별도로 조율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싱가포르 거래소 설립 기념 사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5일까지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2단계까지 완료한 고객에게 싱가포르달러 마켓 거래수수료를 한 달 간 무료로 제공한다. 또 500 싱가포르 달러 이상을 입금하고 정식 개장까지 500 싱가포르 달러 이상 잔고를 유지한 고객에게 50만개의 아이콘(ICX)를 에어드랍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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