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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귀성길'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가장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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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교통사고 발생률 평소보다 급증…연휴 전날 일반도로·고속도로 모두 '교통사고 주의보'

민족 대명절 설날을 이틀 앞둔 14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재IC와 판교IC 사이 구간이 몰려든 귀성 차량들로 지체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민족 대명절 설날을 이틀 앞둔 14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재IC와 판교IC 사이 구간이 몰려든 귀성 차량들로 지체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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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가운데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귀성길 장거리 운행을 앞둔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귀성객 대부분이 귀성길에 오르는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률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최근 3년간(2015~2017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고속도로 일평균 사고 발생 건수는 14.7건으로 평소 주말(13.8건)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하루 평균 41.7명으로 평소 주말(39.1명)에 비해 높았다.
■추석 당일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

고속도로 교통량이 가장 집중되는 추석 당일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추석 당일 발생한 교통사고는 평균 20.3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사상자도 매년 65명에 육박했다. 또 연휴 전날도 평균 16.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통상적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정오를 전후로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평균 2.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오후 2~4시(2.3건), 오전 10시~낮 12시(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 연휴 전날만큼은 예외

반면, 추석 연휴 기간 중 모든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평균 47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하루 852.7명의 사상자를 냈는데, 이는 평소 주말 평균(572.7건·945.2명)을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은 매일 758.7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하루 평균 1131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등 역시 평소 주말을 훨씬 웃돌았다. 추석 전날(469.7건·795.3명)과 추석 당일(409건·922.7명), 추석 다음날(423.3건·780.7명)이 모두 평소 주말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족 동반 운전자 많아 졸음운전·음주운전은 ↓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인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은 평소보다 낮은 양상을 보였다.

졸음운전 사고의 경우 일평균 5.2건, 사상자 13.1명으로 평소 주말(7.3건·16.2명)보다 적었다. 추석 당일(8건·23.3명)은 평소보다 많았지만, 연휴 전날(6건·11.7명)이나 추석 다음날(4건·9.7명)의 수치가 낮았다.

음주운전도 연휴 기간 동안 일평균 59.8건의 사고가 발생해 115.3명의 사상자를 내 평소 주말(70.8건·132.6명)보다 낮았다. 그러나 술자리가 많은 연휴 전날(73.7건·124명)은 평소보다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추석 연휴 맞아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전력

경찰청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영, 얌체운전 등 주요 법규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특히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 ‘알람순찰’(사이렌 취명) 및 취약구간 실시간 화상순찰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기간 중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 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가 교통사고 예방에 힘을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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