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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노딜 브렉시트 시 한달간 英공장 생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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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독일 BMW가 영국이 아무런 협상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시, 약 한달간 영국 옥스퍼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브렉시트 직후 부품수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 등을 막기 위한 일종의 비상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MW는 브렉시트 시한인 내년 3월29일까지 영국이 EU와 미래관계를 구축하는 협상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이 같이 시행하기로 했다.
BMW관계자는 "노딜 브렉시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기업으로선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여름철인 공장 연례 유지보수 시기를 브렉시트 직후인 4월1일부터로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설비교체 등이 이뤄지는 약 4주간의 유지보수 시기에 직원들은 통상 여름휴가를 간다.

지난해 BMW 옥스퍼드 공장은 산하 미니(MINI) 브랜드 차종 21만8000대를 생산했다. 영국 전체 자동차생산의 13% 가량이다. 특히 부품의 60% 상당을 영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노딜 브렉시트 시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EU와 협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년 3월29일 자동적으로 EU를 탈퇴하게 된다.

BMW의 이 같은 비상조치는 영국에 생산공장을 둔 도요타 등 다른 자동차 업계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재규어랜드로버도 브렉시트로 인한 여파 등을 감안해 다음 달부터 12월 초까지 캐슬 브로미치 공장에서 주3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BMW는 영국 내 공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MW는 옥스퍼드 공장 외에도 영국에서 롤스로이스 생산공장, 엔진 생산공장, 프레스 및 하위부품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영국에서는 최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안한 소프트브렉시트 협상안인 체커스 계획에 반발해 집권 보수당 내부에서부터 총리 불신임안이 제기되는 등 갈수록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 브렉시트 반대론자인 사디크 칸 런던시장(노동당)은 EU잔류를 포함한 2차 국민투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 어떤 식으로든 영국 경제에 충격이 가해질 것"이며 특히 노딜 브렉시트의 영향은 더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또한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주택가격이 3분의 1가량 폭락하고 실업률은 두배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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