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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노조설립 포스코…복수노조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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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지회 설립 이어
한노총도 재건 추진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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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이어오던 포스코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련도 포스코노조 재건추진위를 발족함에 따라 향후 포스코에 복수노조체제가 들어설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지도부 출범과 노조 지회 설립을 선언했다. 지난 15~16일에는 설립 총회를 통해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 규칙을 제정하고 광양과 포항공장을 묶는 통합 지도부를 선출했다.
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지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포스코의 무노조 50년은 경영의 감시 없이 회사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며 "상사의 억압과 회사의 갑질 횡포에도 참아야만 했던 분노가 쌓이고 폭발한 것이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한국노총도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포스코 노동조합 재건 추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에 있던 기존 노조를 재건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노조 비상대책위는 이날 김만기 비대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기존 포스코 노동조합은 한때 조합원이 1만800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9명밖에 되지 않는 단체로 전락, 환골탈태 없이는 존립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포스코노동조합 집행부 총사퇴와 함께 한국노총과 금속노련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 노조가 각각 조직화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가입자 수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더 많은 인원을 보유한 노조가 교섭권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노조가 선명성 경쟁 등에 나설 경우,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또 포스코가 복수노조체제가 될 경우 한국노총 산별노조인 금속노련과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간 교섭권에 대한 해석이 달라 진통도 예상된다. 금속노련의 경우 기존 노조를 단위노조로 재건할 계획이어서 독자적인 교섭을 행사할 수 있지만 금속노조는 교섭권은 산별노조가 갖고, 이를 포스코지회에 위임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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