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등 기술적 문제로 고전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내용 삭제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X을 공개하며 2018년 중 선보이겠다던 '에어파워'는 올해도 구매하기 힘들게 됐다.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애플이 과열·통신·간섭 문제로 에어파워 개발에 애를 먹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파워는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무선 이어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 발표행사에서 에어파워를 올해 출시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12일 새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공개하는 자리에서도 에어파워 소식은 없었다.
애플 전문 블로거인 소니 딕슨은 "에어파워는 실패할 운명"이라며 "에어파워가 충전하는 기기의 충전량을 모르는 등 통신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소니 딕슨은 전혀 다른 기기에 '에어파워'라는 이름을 붙인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추측했다. 더 버지는 "애플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어파워를 지워버렸다"며 "에어파워가 곧 나오길 기대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는 무선충전기를 애플만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 '무선충전듀오'도 두 개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에어파워와는 달리 기기별 충전영역을 구분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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