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결국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관세는 이달 말인 오는 24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 전체의 절반 가량에 관세를 부과하게 될 전망이다.
관세가 부과되는 상품에는 에어컨과 점화 플러그, 가구, 램프 등 소비재 항목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각각 500억달러 상품에 대한 관세를 주고받았다. 중국은 만약 미국이 2000억달러 자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600억달러에 대한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 술 더 뜬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 외에 추가로 2670억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도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관세폭탄을 부과하는 한, 반격모드로 돌아설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상황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고위 당국자는 "우리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상대방과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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