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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매장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움직임…"우유팩 빨대도 바꿔라?"

최종수정 2018.09.20 08:20 기사입력 2018.09.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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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플라스틱 빨대 퇴출 움직임에 전전긍긍
우유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청원도 제기돼
식음료업계 "공정 변경에 따른 가격 인상 불가피"
스타벅스 종이빨대.

스타벅스 종이빨대.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일부 커피전문점들이 플라스틱 빨대 퇴출에 나선 가운데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환경보호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 등으로 교체하면 비용부담이 커져 가맹점주의 협의를 얻는 게 쉽지 않아서다. 여기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유ㆍ두유ㆍ커피 등 음료팩에도 빨대를 붙여서 팔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원이 최근 올라와 식음료업계까지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지난 10일부터 전 매장서 종이빨대 사용을 시작하면서 다른 커피전문점들도 빨대 퇴출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빨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비용과 가맹점주와의 협의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플라스틱 빨대 대체 비용이 추가될 수밖에 없는 만큼 가맹점주 등을 설득해야 한다"며 "일부 메뉴의 경우 제품 특성상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토로했다.

커피전문점 내 플라스틱 빨대 퇴출은 식음료업체가 생산하는 우유와 커피 등 음료팩으로도 옮겨 붙을 모양새다. 지난 11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이 많아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라며 "멸균 우유나 음료 등을 구입하려다 보니 빨대가 필수로 부착되어있어 불편함을 느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우유 회사에 전화해 부착되지 않은 상품을 구매할 수 없는지 문의했더니 생산 공정상 빨대가 붙어있지 않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민감하고 심각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기 때문에 음료팩에 부착된 빨대를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음료업계는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당장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규제나, 해당 제품에 대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움직임은 없지만 자칫 문제가 확산될 경우 소비자가격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제품 공정상의 변경이 불가피해 원가는 커피전문점이 종이빨대로 교체해서 올라가는 원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게 올라 소비자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소비자와 각계 각층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공정상의 문제로 인해 팩 제품의 경우 빨대가 필요하고, 오히려 빨대를 부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위로 자르는 등 불편함을 토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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