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챔피언십 셋째날 올슨 선두, 박인비 4위, 이정은6 공동 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5)이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2, 3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7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12, 13번홀 연속버디에 15, 1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다. 그린적중률 77.78%의 '송곳 아이언 샷'에 25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지난 7월 손베리크릭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올슨이 아직 우승이 없는 무명이라는 게 반갑다.
김세영은 더욱이 남다른 뒷심으로 유명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모두 역전우승으로 일궈냈다. 2015년 LPGA투어에 입성해 3승 가운데 2승을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올해의 신인상까지 수상했고, 2016년 역시 파운더스컵과 마이어클래식에서 '뒤집기 우승'을 수확했다. "지난주 휴식을 취해 컨디션이 좋다"며 "코스가 까다로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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