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허리케인이 아닌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으나,많은 양의 비를 동반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허리케인 때문에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냥개를 확인하러 자택 문을 나섰던 르누아르카운티의 77세 남성은 강풍에 날려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펜더카운티에서도 신원 미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주민 2만9000명이 사는 뉴번에서는 강이 범람해 최소 360명 이상이 고립돼 있다. 인근 마을에서도 모텔 붕괴로 60여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플로렌스가 몰고 온 강풍은 상륙 직후에만 해도 최고 시속 170㎞로 이 지역에서는 1958년 이래 가장 강력했다. 그러나 현재는 시속 112㎞로 낮아진 상태다.
문제는 강우량이다. 지금까지 25~50㎝의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로 최대 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기상당국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역에 따라 30~100㎝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플로렌스는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리게 천천히 이동 중이어서 비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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