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우리나라를 다시 찾아온다.
취임 후 처음으로 동북아를 찾은 비건 대표는 중국과 일본에서 북한 관련 논의를 가졌으며 그 결과를 우리측과 공유하기 위해 재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앞서 지난 10∼12일 한국을 방문해 이도훈 본부장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의용 안보실장(장관급) 등과 만났었다.
이번 방한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북·미 간 입장 차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취소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등 협상 재개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천적 방안 등에 관련한 의제를 논의하고, 다음달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달말 미국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 이행 방안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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