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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선두 "벙커 샷 이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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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챔피언십 둘째날 5언더파, 박인비 13위, 박성현은 '컷 오프'

이미향 선두 "벙커 샷 이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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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미향(25ㆍ볼빅ㆍ사진)의 몰아치기다.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골프장(파71ㆍ6523야드)에서 이어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둘째날 무려 5타를 줄여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8언더파 134타)을 점령했다. 모 마틴과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 등 3명이 공동선두에 합류해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이미향은 3타 차 공동 7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13, 15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에는 4~5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벙커 샷 이글'을 성공시켜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해 7월 스코티시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통산 3승째의 호기다. "운이 따랐다"며 "남은 이틀 역시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유소연(28ㆍ메디힐)과 신지은(26ㆍ한화큐셀)이 공동 6위(6언더파 136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는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3위(5언더파 137타)에서 선전 중이다. 김세영(25ㆍ미래에셋)과 양희영(29) 공동 13위, 전인지(24ㆍKB금융그룹)와 비회원 신분의 이정은6(22ㆍ대방건설)가 공동 16위(4언더파 138타)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5위(7언더파 135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2승 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공동 6위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은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90위(6오버파 148타)로 밀렸다. 박성현의 '컷 오프'로 2위부터 4위 선수들에게 '넘버 1' 등극의 기회가 생겼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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