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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플로렌스, 美남동부 해안 강타…무릎높이까지 폭우

최종수정 2018.09.14 20:13 기사입력 2018.09.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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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은 1등급으로 약화됐지만 여전히 '재앙적'
5개州 비상사태·170만명 대피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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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해안지대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서양에서 발생해 미 남동부로 접근해 온 플로렌스가 이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폭우를 뿌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버지니아·메릴랜드·조지아 5개 주(州)와 워싱턴DC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허리케인의 중심은 미 동부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의 동쪽 35마일(약 55km) 해상을 지나고 있다. 다만 노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하면서 허리케인의 세력은 1등급으로 떨어지며 급격히 약화하고 있다. 풍속은 당초 예상보다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많은 지역에 "재앙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지역인 뉴베른의 도로엔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침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플로렌스는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일부 지역에 최대 40인치(1m)의 비를 뿌리고, 해안가엔 13피트(4m) 높이의 폭풍해일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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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탄이 예상되는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비롯해 인근의 조지아·버지니아·메릴랜드 주와 워싱턴DC까지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륙지대인 켄터키, 테네시, 오하이오와 앨라배마까지 허리케인발 강우가 예상된다.

허리케인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미국 동부해안 지역에 사는 인구는 540만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70만 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포함되는 인구는 모두 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캐롤라이나를 중심으로 허리케인 영향권에 접어든 지역에선 학교와 사업체, 공공기관 등은 일제히 문을 닫았고, 항공기 1200여 편이 결항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동부 해안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들도 잇따라 가동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북미 최대 발전사업자인 듀크 에너지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포트에서 4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브런즈윅 공장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전 피해도 확인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재난관리청은 8만8000여 가구와 사업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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