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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개소…24시간 소통시대 개막

최종수정 2018.09.14 11:30 기사입력 2018.09.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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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개성 청사 앞에서 개소식 열려
南천해성-北전종수 초대소장
남북 연락사무소 청사 사진.(사진=통일부 제공)

남북 연락사무소 청사 사진.(사진=통일부 제공)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며 24시간 협의할 수 있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문을 열었다.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 업무, 당국간 회담·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현판 제막을 했다. 이어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 뒤 교환한다. 청사는 개성공단 내 과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던 4층 건물을 개보수해 마련됐다. 2층에 남측 사무실, 4층에 북측 사무실이 있으며 3층에 회담장이 있다. 연락사무소는 개소식 후 곧바로 가동에 들어간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발전시켜 서울·평양 상호대표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남측에서는 조 장관을 비롯해 박병석·진영·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정세현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북측에선 리 위원장 외에 전종수·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 부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북측은 이날 개소식이 시작되자 전종수 부위원장이 북측 초대 소장이라고 발표했다.
양 측 소장은 상주하지는 않고 주 1회 정례회의 등을 계기로 만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신 남측은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같은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20명과 시설유지 인력 10명 등 30명이 연락사무소에 상주 근무한다. 초대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북측 소장과 첫 회의를 갖고 오후 5시 이후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우측)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우측)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측 인원 54명은 이날 오전 9시40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향했다. 조 장관은 출발 직전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선언에서 양 정상이 합의했던 주요 사항인 연락사무소가 오늘 개소함으로써 남북 간에 1년 365일,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면서 "이런 통로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 비핵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업들을 북측과 긴밀하게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한미 간 여러 차례 협의했다"며 "충분히 서로 이해하고 있는 바탕에서 남북관계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의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연락사무소 개소와 개성공단 재개는 기본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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