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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 대책] 서울 주요 아파트 종부세 두배 이상 '껑충'

최종수정 2018.09.14 10:30 기사입력 2018.09.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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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부가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지난 7월 내놨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 및 다주택자들의 종부세가 내년에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에서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율을 현행 대비 0.1~1.2%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고가 1주택에 대한 세율도 인상했다. 과표 3억원(시가 약 18억원) 초과 구간 세율이 0.2~0.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세부담 상한도 높였다. 현재 전년도 재산세와 종부세 합계액의 150%로 설정돼 있는 상한을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 및 3주택 이상 보유자에 한해 300%로 높인 것이다.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에 의뢰해 바뀐 종부세 부과 방식을 바탕으로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내년 보유세 증가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내년 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수준으로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다주택자뿐 아니라 고가 1주택자들도 종부세가 두배 이상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109동) 전용면적 114.17㎡의 경우 내년 종부세가 334만원(농어촌특별세 제외)으로 올해보다 168만원(10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재산세 등을 더한 전체 보유세는 올해 635만원에서 내년 952만원으로 317만원(50.0%) 오르면서 세부담 상한까지 뛸 전망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11동) 전용면적 112.96㎡는 종부세가 올해 249만원에서 내년 483만원으로 233만원(93.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보유세는 809만원에서 1139만원으로 330만원(40.8%) 늘어나게 된다.

다주택자들은 1주택자에 비해 종부세 증가 폭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16동) 전용면적 84.93㎡와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408동) 전용면적 84.89㎡ 두 채를 보유한 2주택자의 경우 종부세가 올해 482만원에서 내년 1353만원으로 872만원(181.0%) 급증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1017만원에서 2132만원으로 1115만원(109.7%) 증가하게 된다.

‘래미안퍼스티지’(116동) 전용면적 84.93㎡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408동) 전용면적 84.89㎡, ‘한가람’(207동) 전용면적 84.89㎡ 세 채를 보유한 3주택자는 종부세가 올해 997만원에서 내년 2592만원으로 1595만원(159.9%) 급증할 전망이다. 보유세는 1786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2014만원(11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은 “이번 종부세 강화 이후 공시가격이 높은 물건들 위주로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의 문의가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미 임대주택으로 묶인 경우가 많아 매도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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