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DJSI 월드 지수 韓기업 20곳 편입…지난해 대비 3곳 줄어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2018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World) 지수에 우리 기업 20곳이 편입됐다. 지난해에 대비해 3곳이 줄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DJSI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DJSI는 1999년 최초 평가가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경영 평가 지수다.

이번 DJSI 월드 지수에는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12.6%인 317개사가 편입됐다. 우리 기업들 중에선 LG생활건강, 현대제철이 올해 처음으로 편입됐다.

SK텔레콤은 11년 연속, 삼성전기는 10년 연속, 삼성증권ㆍ에쓰오일ㆍKTㆍ현대건설은 9년 연속 편입됐다. 미래에셋대우ㆍLG전자는 7년 연속, DB손해보험ㆍ신한금융지주는 6년 연속, 삼성화재는 5년 연속, 삼성SDI는 4년 연속 편입됐다.

DJSI 월드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평가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우리 기업 23곳이 편입됐었다.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이 대상인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삼성SDIㆍLG전자ㆍ현대모비스ㆍ롯데케미칼 등 35곳이 편입됐다. 지난해 대비 4곳이 줄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09년부터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의 S&P다우존스인덱스(S&P Dow JonesIndices),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 전문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SAM)과 공동으로 DJSI 코리아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DB손해보험ㆍDGB금융지주ㆍ롯데케미칼ㆍ삼성전기ㆍ삼성증권ㆍ삼성화재해상보험ㆍ신한금융지주 등 39개 기업이 편입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DJSI 월드에 편입된 글로벌 기업들의 평가 점수 평균이 74.0점인 데 반해, 국내 DJSI 지수 편입된 46개 기업의 평균 점수는 이보다 7.6% 낮은 68.4점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