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에 상승 마감… 코스닥은 830선 회복 마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닥은 83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1포인트(0.14%) 상승한 2286.23으로 마감했다. 이날 전일 대비 2.36포인트(0.10%) 오른 2285.28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오전 11시께 상승 반전하한 이후 강보합을 유지하다 장을 마감했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이 211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도 3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30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724억원 순매도하며 3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55%), 철강,금속(1.26%), 종이,목재(1.13%)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15%), 섬유,의복(-0.80%), 비금속광물(-0.79%) 등은 내렸다.

한한령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유통주가 상승했다. 신세계 (5.79%), 롯데쇼핑 (6.15%), 호텔신라 (2.48%)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이·목재 업종은 글로벌 펄프 가격 상승이 향후 2~3년간 지속되고, 이에 따른 인쇄용지 판가 인상도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치며 올랐다. 영풍제지 (5.49%), 깨끗한나라 (5.24%), 아세아제지 (3.93%) 등이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SK (3.15%), 셀트리온 (2.98%), LG화학 (1.89%)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 (-1.12%), NAVER (-0.96%), 삼성물산 (-0.80%)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 자사 항암제 바이오시밀리 '트룩시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논의가 긍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일 대비 2.98%(8500원) 오른 29만3500원에 마감했다. 이날까지 3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45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70종목은 내렸다. 75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83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포인트(0.56%) 오른 830.95로 마감했다. 이날 전일 대비 2.21포인트(0.27%) 오른 828.54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종일 보합세를 유지하다 장 막바지 상승폭을 키워 83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거래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88억원, 기관투자자가 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6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금속(3.37%), 종이,목재(2.54%), 비금속(2.17%) 등이 올랐고, 운송장비,부품(-2.69%), 정보기기(-0.97%), 디지털컨텐츠(-0.8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메디톡스 (4.14%), SBW생명과학 (4.09%), 포스코퓨처엠 (3.98%)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 (-7.70%), 펄어비스 (-3.1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3종목을 포함해 61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9종목은 내렸다. 103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