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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되는 ‘82년생 김지영’, 남·녀 감정싸움으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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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되는 ‘82년생 김지영’, 남·녀 감정싸움으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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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또 논란이다. 페미니즘 소설의 대표주자 격인 해당 소설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영화제작사 봄바람영화사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제작과 더불어 주인공 역에 배우 정유미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남녀 간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2016년 발간돼 100만 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린 ‘82년생 김지영’은 페미니즘 서적이란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30대 전업주부 김지영을 통해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여성들의 일상을 재현한 이 소설은 수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남성을 가해자로 묘사해 성 갈등을 조장한다면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선 지난 3월에는 한 여성 연예인이 해당 소설을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공격을 받기도 했다. 사건 이후 ‘82년생 김지영’이란 작품을 읽은 여성에게는 ‘메갈(메갈리아, 페미니즘 표방 단체)’이란 낙인을 찍고 있으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해당 소설의 영화화는 최근 ‘페미니즘’을 사이에 두고 설전을 이어갔던 남녀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원작 소설 내용과 관계없이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출처=네이버 영화 페이지 캡처]

[출처=네이버 영화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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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극우 남성들은 ‘82년생 김지영’ 영화페이지에 접속해 가장 낮은 평점인 1점을 매기고, 개봉전 기대지수에 ‘글쎄요’ 버튼을 누르는 등 평점 테러를 가했다. 그러자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인 10점, 기대지수 ‘보고싶어요’를 누르며 맞불을 놨다. 13일 오후 2시 기준 네티즌 평점 5.08점, 기대지수는 2011 대 204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일부는 “과대포장한 사례들로 만든 소설을 영화로 만들다니 안타깝다”고 비난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그저 한 여성의 일생을 담은 내용에 불과하고, 남자들이 겪어 본 삶도 아닌데 이렇게 열을 내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심지어 시간이 지날수록 소설 내용과 관계없이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영화 평점 1점을 남기며 “군면제, 여성할당제, 동일임금 격차노동, 여성전용 임대주택 지원 등등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우대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페미니즘을 울부짖는 꼬XX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모르나”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82톤 김쿵쾅(살이 찐 여성을 조롱하는 단어)’ 이라며 조롱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영화 평점 10점을 남긴 한 네티즌은 “한남(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들 부들댄다”며 “할줄 아는 건 악플 뿐. 한심 그 자체.”라고 게재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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