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KCC, 美 모멘티브 인수 확정…글로벌 메이저로 도약

최종수정 2018.09.13 10:33 기사입력 2018.09.13 10:28

댓글쓰기

KCC, 美 모멘티브 인수 확정…글로벌 메이저로 도약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CC
가 미국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와 인수계약을 체결한다. KCC의 이번 해외기업 인수합병은 지난 2011년 영국 실리콘 기업인 바실돈 인수 이후 두 번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원료장비를 생산하는 원익QnC,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멘티브를 인수하기로 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이사회 직후 서울 중구 회현동 법무법인 세종 사무실에서 정몽진 KCC 회장을 비롯한 회사 주요 임원진과 임석정 SJL파트너스 대표, 잭 보스 모멘티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

인수 금액은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CC컨소시엄의 모멘티브 인수는 역대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거래 중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80억 달러),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49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거래다.
컨소시엄을 통해 모멘티브를 인수한 후 실리콘 사업과 석영 사업을 분리할 계획이다. 모멘티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리콘 사업은 KCC가 운영하고, 나머지 석영 사업은 원익QnC가 운영한다. SJL파트너스는 각각의 회사 지분 절반씩을 소유하게 된다.

KCC는 이번 모멘티브 인수가 완료되면 글로벌 실리콘 시장에서 미국의 다우듀폰, 독일의 바커 등과 함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한다.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 기술을 독자 개발해 시장 확대를 이어온 KCC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실리콘 사업을 과감히 확대함으로써 종합 실리콘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확보했다.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KCC의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도 지난해 기준 3조8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CC그룹 전체 매출도 지난해 기준 5조7000억원에서 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모멘티브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11억3800만 달러였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억6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성장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약 13억39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총 매출액 규모는 약 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멘티브는 실리콘, 석영 업계에서 첨단기술 소재 제품을 공급하는 굴지의 특수소재 전문기업이다. 2006년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PE가 제너럴일렉트릭(GE) 핵심 계열사이던 GE어드밴스드머티리얼즈와 GE바이엘실리콘, GE도시바실리콘 등을 인수 합병해 출범시킨 회사다.

미국의 다우듀폰, 독일의 바커와 함께 세계 3대 실리콘 및 석영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 16개의 실리콘 생산공장을 포함해 24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KCC 관계자는 "모멘티브는 약 80년에 이르는 오랜 기업 역사를 가진 만큼 축적된 기술 개발 능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이는 유ㆍ무기화학을 아우르는 KCC의 기술력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능성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 유럽 등 빅 마켓으로 시장을 넓혀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