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경상북도에서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여·69)가 발생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나타내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이상이 발생한다"며 "야외활동과 가정에서는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본은 지난달 14일 일본뇌염 확진 환자 한명이 확인됐으나, 잠복기 중 해외 거주이력과 모기물림이 확인돼 해외 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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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